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알리던 12월, 센터에서는 잠시 일상을 벗어나 티타임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이제 진짜 겨울이네” 하는 말과 함께 계절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이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며, 겨울의 공기와 고요함을 천천히 즐겼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살짝 차가워진 몸을 녹여준 것은 바로 센터에서 정성껏 준비한 배생강차였습니다. 배, 생강, 계피, 대추를 넣어 끓인 따뜻한 차 한 잔은 손과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인 뒤에는 기다리던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눈을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는데요. 눈을 만지며 장난을 치고, 함께 웃고 움직이는 그 순간만큼은 나이도 걱정도 잠시 잊은 채 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티타임 드라이브는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 더욱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센터에서는 계절을 느끼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